예쁘게 생긴 건 잘한 게 아니에요! 그치만…
2022.03.24

admin

 

 

예쁘게 생긴 건 잘한 게 아니에요! 그치만…

 

 

코로나로 일상의 모습이 참 많이 바뀌었는데요, 그중 가장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 건 일회용품 사용이 무척 늘었다는 점일 거예요. 실제로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에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2019년보다 2배 가까이 늘었을 정도로 일회용품 사용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 공고한 일회용품의 벽을 깨부수고자 나타난 이들이 있으니, 바로 오늘 소개할 트래쉬버스터즈인데요, 2019년부터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를 통해 자원 선순환 시스템(!)을 이루고 일회용품 제로를 꿈꾸는 트래쉬버스터즈! 😲아니… 다회용기가 이렇게 예쁠 일이야? 싶게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슬로건으로 발 빠른 힙스터들 줄 세우고, 아무리 예쁜 건 잘한 게 아니라지만, 그치만 자꾸만 갖고 싶어서 빠져들게 되는 트래쉬버스터즈의 다회용기 etc… 트래쉬버스터즈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환경지킴이가 되고야 만다는 썰. 이 모든 게  철저히 계산된 트래쉬버스터즈의 빅픽쳐였다는 말씀! 에디터 Y가 곽재원 대표를 만나 그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 INTERVIEW

 

 

✅ 일회용품 줄이기, 이제 시작일 뿐 

 

 

Q 바로 눈에 띄는 게 시그니처인 오렌지 컬러예요.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은 일반적으로 ‘그린 그린’ 한 이미지인데 🍊오렌지 컬러의 어떤 점에 매료된 건가요?

 

일부러 초록색은 배제했어요. 트래쉬버스터즈가 추구하는 가치를 유쾌하고 친근하게 표현하는 데 집중하고 싶었거든요. 처음엔 축제 현장을 염두에 두고 브랜딩 기획 및 다회용기 제작을 진행했기 때문에, 푸른 잔디밭과 야외에서 눈에 잘 띄는 게 중요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오히려 초록색보다는 가장 눈에 띄는 오렌지 컬러를 골랐죠. 오렌지 컬러는 심리적으로 식욕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요.

 

Q 2019년 론칭해 쓰레기 없는 축제를 만들면서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는데요,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거로 예상했나요?

 

첫 목표는 축제와 행사 분야 F&B에 쓰이는 일회용기를 전부 다회용기로 교체하는 것이었어요. 서비스 론칭 후 트래쉬버스터즈가 보도되면서 두 달 만에 3~400건의 예약 문의가 있었죠. 당시 대한민국 내 지방자치단체의 큰 축제들은 거의 다 트래쉬버스터즈의 다회용기를 예약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이런 관심 덕분에 저희가 생각한 첫 목표는 금방 이룰 수 있었어요. 다만 지속하는 게 관건이었는데,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모든 축제들이 취소되며 이어나가지 못한 점은 아쉽고 안타까워요.

 

 

Q 그동안 성과를 스스로 평가한다면 몇 점을 줄 수 있을까요? 


50점이요. 생각보다 높지 않은 점수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만큼 아직 저희가 해나갈 게 많다는 의미예요. 트래쉬버스터즈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가 세상에 나왔을 때 많은 사람이 ‘나도 그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하곤 해요. 그러나 이걸 현실로 구현해 낸 건 트래쉬버스터즈이기 때문에 50점을 주고 싶어요. 나머지 50점은 이제 시작이기에 앞으로 채워갈 부분으로 남겨두고 싶습니다. 

 

✅ 위기를 기회로! 축제가 안 되면 일상으로 간닷🏃‍♂️  


 

Q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으로 축제 등 야외 행사 등이 현격히 줄고 일회용품 사용은 또다시 급증하게 되었는데요, 트래쉬버스터즈 내부에선 어떤 변화가 이뤄졌나요? 

 

당시엔 줄줄이 예약 취소 전화만 받았어요. 몇백 건의 계약이 모두 다 허사가 된 상태에서 낙담하기보다는 재빠른 *피보팅(pivoting)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시작한 게 축제나 야외행사가 아닌 다른 분야의 다회용기 대여 서비스입니다.  

 

 *피보팅(pivoting) : 트렌드나 바이러스 등 급속도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라 기존 사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일컫는다.

 

 

Q 다른 분야는 구체적으로 어떤 분야인가요? 

 

처음에는 축제와 행사만 생각했었는데 사업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기존에 만들어 놨던 제품들을 카페에 맞게끔 종류별로 다시 개발해 사내 카페와 탕비실 다회용 컵 대여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어요. 작년 4월부터 KT 광화문 지사 사내 카페를 시작으로 GS, 현대그린푸드, 강북구청, 영등포구청 등에서 트래쉬버스터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요. 덕분에 작년 매출은 전년 대비 40배 가까이 늘어났죠. 

 

 


Q 오히려 코로나-19 때문에 우리가 더욱더 쉽게 접할 수 있는 곳까지 서비스가 확대되었네요. 앞으로 더 확장하고 싶은 서비스가 있다면요? 

 

첫 시작을 축제에서 발생하는 일회용기를 줄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면서 다회용기 사용 문화를 선점했다고 생각해요. 원래 사내 카페 대여 서비스도 다음 스텝으로 기획했는데, 코로나 덕분에 더 빠르게 시도하게 됐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일회용기가 가장 많이 쓰이는 업계 중 하나인 배달 업계에 도전해 보고 싶은데, 사실 이건 다각도의 변화가 수반되어야 하는 부분이라 아직은 쉽지 않다고 판단했어요. 하지만 앞으로 서비스를 더욱 발전 시켜서 새로운 모델을 만들고 싶어요. 

 

✅ 일회용품 안 쓰는 게 바로 저세상 힙🤸‍♀️  

 

Q 트래쉬버스터즈의 이 같은 노력과 함께 우리들이 일회용품를 줄이기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재사용하는 습관 만들었으면 해요. 그리고 재사용을 실천하는 행동 자체가 얼마나 대단한 건지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며 위대한 일로 여겼으면 좋겠어요.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의식 있는 사람들의 무브먼트가 되도록 이오! 


Q 2022년은 트래쉬버스터즈에게 어떤 해로 기억되길 바라나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그동안 다회용기가 적용 가능한 산업군에 대한 시장 조사와 연구를 충분히 할 수 있었어요. 이제 실행할 때라고 생각해요. 앞으로 일회용 식기만이 아닌 다른 일회용품을 대체하는 쪽으로도 관심이 있어요. 한국에서 순환 경제 모델로 가장 앞서 나가는 ‘찐’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사회에 기여하는 도약하는 해로 기억되길 바라요.

 

 

✅ 끝인 줄 알았지만, 끝나지 않았다. KEEP GOING

 

 

트래쉬버스터즈는 일회용품 대체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것만이 기업의 존재 이유가 아니라고 말했어요. 환경을 위해 모두가 행동할 수 있도록 변화를 이끌어내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 ‘함부로 버리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이 자리 잡을 수 있는 문화와 🤸‍♀️무브먼트를 만들어 가는 것이 그들이 ‘진짜’  킵 고잉 하고 싶은 길이라고! 그게 바로 ‘KEEP GOING’ 크로스백이 탄생한 이유죠. ‘KEEP GOING’ 크로스백은 트래쉬버스터즈의 폐페트병을 리사이틀한 원단으로 2020년에 제작했던 ‘피크닉 가방’의 자투리 원단을 또다시 활용해 만든 제품이에요. 정말이지 무엇 하나 허투루 쓰고 남기는 일이 없는 트래쉬버스터즈의 집요함이 계속해서 새로운 오브젝트로 탄생, 재탄생을 반복하며 ‘자원 순환’은 이렇게 하는 거야! 하고 온몸으로 외치고 있는 것! 트래쉬버스터즈가 이렇게 번뜩 제품을 만들면 어느새 순삭 솔드아웃이 되어 속상했던 서라비들! ‘KEEP GOING’ 크로스백은 다행히도 아직 구매가 가능해요. ‘재사용’문화를 즐겁고 힙하게 즐기고픈 서라비라면 트래쉬버스터즈의 인스타그램을 주목할 것! 어느 날 갑자기 서라비들의 구미를 당길 트래쉬버스터즈의 멋진 이벤트 소식이 데스트니~~ 하고 뜰지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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