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새롭게 태어나고 싶은 너에게
2021.12.15

admin

 

2022년, 새롭게 태어나고 싶은 너에게

 

 

 

😫"나... 돌아갈래!!!"


12월. 쌩쌩 부는 겨울바람과 함께 한 해를 마무리하다 보면 어느새, 철길 위에서 그렇게 돌아가고 싶다고 목놓아 소리치던 사람의 심정이 되곤 해요. 올해는 분명 엄청난 일을 해낼 것만 같은 마음으로 야심 차게 새해 달력을 넘겼던 것 같은데, 지금의 나는 어쩐지 바람 빠진 풍선처럼 쪼글쪼글... 그래서 언제로 돌아가고 싶냐고요? 음... 기왕이면 태어나기 전으로요. (농담이 아니다. 궁서체다.) 
그런데 여기 정말로 다시 태어난 것들이 있어요. 바닷속에서, 들판에서, 쓰레기통 안에서 뒹굴다 새로이 쓸모를 얻은 것들. 심지어 더 아름다워지기까지 했죠. 2022년엔 정말 새롭게 다시 태어나고 싶은 서라비들에게 지금부터 영감을 가득 불어넣어 줄게요.😘


 

✅ 파아란 바다를 덮고 꿈을 꿔

 

 
 
친환경 에코이불

우시산

62,000

 

와... 이런 짙푸른 바다 빛깔의 이불이라니! 우시산의 에코 이불을 처음 보자마자 떠올린 건 바로 웅장한 파도가 치는 동해바다였어요. 서해, 남해, 동해, 바다마다 빛깔이 다 다르잖아요. 이 빛깔은 딱 동해바다지 싶었죠. 아니나 다를까 이 에코 이불이 탄생한 곳은  울.산. '고래'가 산다는 바로 그 바다였어요. 

 

바다에 버려지는 수많은 쓰레기들. 그중에서도 플라스틱은 고래와 같은 해양 생물들의 삶을 위태롭게 하고 있는데요. 이 에코 이불은 바로 그렇게 고래를 괴롭히는 해양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어요.🙂

 

 

 

울산 앞바다에 버려진 플라스틱 페트병들을 수거한 후, 잘게 부수고 가공하는 과정을 거치면 '에코 솜'이 탄생하는데요. 100% 이 에코 솜으로 만들어진 우시산의 에코 이불은 바다와 고래를 아끼는 마음까지 담겨 더 포근할 것만 같아요. 이번 겨울엔 이 파아란 바다를 덮고 더 웅장한 꿈을 꿔야겠어요.


 

✅ 이번엔 정말 운동할거야 😞

 

이젠 정말 염치가 없어서 뺄 법도 하건만, 어김없이 제일 먼저 써넣고 마는 내년 계획, 운동하기. "내가 원래 그렇게 살 찌는 체질은 아니었는데... 이게 다 코로나 때문이야"라며 눈물 샤워를 해봤자 몸무게는 1g도 줄지 않겠죠. 그래서 마음을 다잡고 아이템 검색을 시작합니다. (왜죠?) 운동은 뭐니뭐니해도 템빨. 멋진 아이템이 나를 운동하게 만들어줄 테니까요.

 


 

이런 의식의 흐름으로 발견한 멋진 수영복은 블루오브의 에코닐 스윔웨어. 여름날 어느 휴양지에서 이 수영복을 입고 물살을 가르는 상상을 흐뭇하게 해보았죠. 🏊‍♀️ (그때까지 이 수영복을 입을 수 있는 자신감 넘치는 몸이 되는 것은 나중에 생각하기로 해요.) 

 

 
 

 

블루오브 (Blue Orb), 푸른 행성이란 뜻의 이 브랜드는 페트병과 가죽 등 버려진 것들을 리사이클한 소재로 패션 제품을 만드는데요. 이 수영복은 바다에 버려진 폐그물을 리사이클한 나일론 섬유 '에코닐'로 만들어졌어요.

 

 

 

내가 선택한 수영복 한 벌로 나일론 섬유를 만드는 데 필요한 석유를 절약하고,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지구 온난화를 줄이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것. 🙋‍♂️여기에 환경을 사랑하는 프랑스 디자이너 브랜드 SMK의 감성까지 듬~뿍! 네, 이제 미래의 나를 만나러 가기 위한 운동을 시작해 볼까요? (새해부터...) 

 


✅ 알.맹.이 있는 삶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을수록 달라지는 것 중 하나. 겉으로 드러나는 것들 보다 속을 들여다보게 된다는 거예요.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단단하게 지켜내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저렇게 알맹이 있는 삶을 살아야지 다짐해 보게 되는데요. 그 소중히 리스트 가운데 하나, 자연이에요. 미세먼지로 뒤덮인 하늘, 망가지는 숲과 바다, 그리고 환경오염으로 고통받는 동물과 사람들...

 

아름다운 것들이 빠르게 사라져 가는 걸 보면서 위기의식을 느껴왔는데요. 하지만 나 녀석은 왜 이리 나약한지, 일주일에 한 번 분리수거하는 날마다 양손 가득 플라스틱을 나르며 괴로워하죠. 내년엔 진짜! 진짜! 정말로! 친환경 인간으로 거듭날 테다, 굳은 결심을 해보는 요즘. 저와 비슷한 패턴을 가진 인간적인 서라비들에게 제가 미리 찜해둔 '알맹상점'을 소개해 봐요.💁

 

 

알맹상점은 이름처럼 '알맹이만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들로 가득 채워져 있는 제로웨이스트 숍이에요. 서울 합정동 망원시장에 자리한 1호점에선, 빈 용기를 가져가서 세제나 화장품 등을 구입할 수 있는 '리필스테이션'을 운영하고 있어요. 리필하는 제품들의 성분도 자연에서 유래하거나 유기농 인증을 받은 것들로 큐레이션 되어 있고요.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들도 판매하고 있죠.

 

 

사실 요즘은 손가락 몇 번만 움직이면 금세 집 앞으로 생활용품이 배달되는 편리한 세상이잖아요. 거기에 비하면 쓰던 용기를 깨끗하게 씻어 말린 후 가져가는 것도, 일일이 제품을 담아 무게를 재고 구입하는 것도 너무나 손이 가는 일이죠. 하지만 필요한 만큼 구입할 수 있어서 경제적이기도 하고요. 플라스틱 사용도 많이 줄일 수 있어요. 무엇보다 그런 수고로움을 통해 나의 일상이 더욱 멋스러워지는 거더라고요. 우리 그렇게 2022년을 새롭게, 더 멋지고 아름답게 가꿔봐요! 👻

에디터 홀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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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홀짝

대체로 집에 머물지만, 가끔은 아주 멀리 떠나는 사람. 지도를 열심히 보지만, 발길 닿는 대로 걷는 사람. 원하는 것은 세상의 모든 술을 마셔보는 것.